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공산품·음식·숙박 영향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공산품·음식·숙박 영향

기사승인 2023-04-21 09:36:19
쿠키뉴스DB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8(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3.3% 상승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상승세는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5%대 상승률을 보였다.

3월 생산자물가의 상승은 공산품(0.2%)과 서비스(0.1%) 가격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3%)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공업계기(8.4%), 에틸렌(7.3%), 자일렌(2.8%) 등이 주로 상승했다. 서비스도 한식(0.6%), 햄버거 및 피자 전문점(3.2%) 등을 중심으로 음식점 및 숙박이 0.7%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0.9% 하락 전환했다. 딸기(-31.4%), 풋고추(-43.2%), 냉동고등어(-5,6%), 전복(-5.1%), 경유(-3.6%), 등유(-6.0%), 국제항공여객(-3.4%), 국내항공여객(-8.4%), 잡지및정기간행물(-2.9%), 자동차보험(-0.7%) 등은 내림세였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 상승에 대해 “농산물, 산업용 도시가스가 내렸으나 공산품(화학제품 등), 서비스(음식 및 숙박) 등이 오른데 기인한다”며 “반면 전년대비로는 지난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석유, 화학제품이 하락 전환하면서 상승세 둔화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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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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