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05%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0.04%) 대비 0.09%p, 지난해 동기(0.91%) 대비로는 0.96%p 하락했다.
분기별 지가 변동률이 하락전환한 건 2010년 3분기(-0.05%) 이후 처음이다.
3월 지가 변동률은 0.01%다. 이는 지난해 11월 지가 하락(-0.01%) 이후 5개월만에 상승전환이다.
2월(-0.02%) 대비 0.03%p 높고, 지난해 3월(0.31%) 대비로는 0.30%p 낮다.
지역별 지각변동률은 수도권(0.00%→-0.06%), 지방(0.12%→-0.03%) 모두 지난해 4분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0.13%→-0.29%), 대구(0.15%→-0.13%), 서울(-0.18%→-0.12%), 울산(0.03%→-0.10%)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0.05%)을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서대문 -0.52%, 성북 -0.49%, 동대문구 -0.45%, 강서 -0.42%, 중랑 -0.41% 등 92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용도지역과 이용상황별로 보면 주거지역 0.16%, 주거용(대) 0.25% 하락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가 상승둔화와 하락을 견인했던 주거지역, 주거용 (대)는 점진적 하락폭 축소세를 보이며 올해 3월 각각 –0.03%, -0.0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토지 거래량도 줄었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8%(2만6000필지) 줄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0.1%(18만6000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8만5000필지(318.6㎢)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7.9%(4만필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9.9%(7만9000필지)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 27.2% △대전 16.1% △세종 4.1% △전남 0.1%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13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지역별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1.8%)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이중 △광주(-52.3%) △대전(-37.1%) △부산(-35.8%) △제주(-33.6%) △서울(-32.4%)에서 감소폭이 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