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공계 청년 교류 확대한다…800억원규모 공동 투자

한미 이공계 청년 교류 확대한다…800억원규모 공동 투자

한미 정상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합의

기사승인 2023-04-27 07:49:30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국과 미국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70주년 계기로 첨단산업·과학 기술을 이끌 청년 인재 교류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26일(현지시각)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미래인재들의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양국에서 약 2023명씩 학생들을 교류하는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학생들을 위해 각각 3000만달러(400억원), 총 6000만달러(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한미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AI(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미래 인재 상호 양성을 위해 1500만달러(200억원) 규모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 양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 및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이수를, 미국의 첨단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의 대학에서의 첨단 분야 연구를 지원받는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이 단일 Fulbright STEM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임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첨단산업에 종사 또는 연구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에 대해 심도 깊게 수학할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에서 6개월~1년 첨단 분야 관련 전문 지식을 쌓고 첨단산업 현장 견학·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국 청년의 경우 한국 방문 시 한국어·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양국 청년들에게 산업·과학기술에 대한 견문을 넓힐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문화·역사·언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한 첨단산업 분야의 동맹간 협력 파트너십을 정부 간, 기업 간을 넘어 청년 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첨단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2024년도 착수를 목표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의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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