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립·다세대 주택 평균 전세가격과 2년 전 가격차이가 좁아지고 있다. 역전세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격 낙폭은 줄고 있다.
16일 부동산중개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비중과 가격 변화를 분석했다.
2021년 1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은 3.3㎡당 563만원으로 2년 전보다 111만원 높은데 반해 지난해 10월(560만원·3.3㎡)에는 2년 전 가격(539만원·3.3㎡)보다 21만원 높다.
같은 기간 인천은 2년 전보다 3.3㎡당 59만원이 높았으나 지난해 10월에는 평균 230만원으로 2년 전 거래가격보다 9만원 높다. 경기는 2021년 1월에 2년 전 평균가격보다 75만원 높지만 지난해 10월에는 22만원 높다.
인천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3.3㎡당 평균 224만원으로 2년 전보다 8만원 떨어졌다. 같은해 12월 경기 평균 전세가격도 2년 전보다 8만원 적은 313만원이었다. 서울 전세가격도 2년 전대비 감소세다.
서울에선 2월 기준 평균 550만원으로 2년 전 보다 4만원 낮게 거래됐다.
직방은 “최근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격 하락으로 임대차 계약 2년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반면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낙폭은 둔화세를 띠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2일(주간기준)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5%) 대비 0.03% 하락하며 낙폭이 0.02%p 축소됐다. 서울 전세가격 낙폭은 지난달 21일(-0.08%)과 28일(-0.06%), 이달 5일(-0.05%)까지 3주 연속으로 줄고 있다.
강남 3구 전세가는 거의 제자리다. 강남(0.0%)은 보합세가 이어졌고 송파(-0.02), 서초(-0.03%)로 낙폭이 축소됐다. 경기·인천(-0.04%) 전세낙폭도 일주일 전(-0.05%) 대비 축소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