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감성 함양을 위해 올해부터 학교 내 스마트갤러리 구축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교육청은 교내 일반갤러리 구축을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갤러리(43개 학교)와 일반갤러리(41개 학교)로 구분하여 도내 초․중․고등학교 84개 학교에 총 1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스마트갤러리’는 첨단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한 디지털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이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스마트액자, 와이파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4차산업 시대에 대응하여 학교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고자 처음 펼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도 교육청 단위 지원사업으로 몇 안 되는 사례다.
이번 스마트갤러리 사업 대상학교는 학교의 특별실 공간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시권의 과밀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교육공동체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술관을 직접 가서 체험하기 어려운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 내 작은 미술관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지역의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 미술관(스마트갤러리)이 있어서 행복하다”며, “다양한 명화들과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교양도 쌓고 진로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신경희 교육과정과장은 “스마트 갤러리 공간조성 사업을 통해 미래사회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인문, 예술의 감수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