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대면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다함께 로~즈’를 주제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체험·전시·이벤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5일 동안 33만 명이 다녀갔다.
축제에선 학생과 시민,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삼척시민 열정 콘서트’를 비롯하여 지역 예술인 공연인 ‘삼척 가수시대’, 신청곡을 사연과 함께 플레이해주는 ‘내 인생의 주제곡’, 버스킹 공연, OX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또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와 범퍼카, 미니바이킹, 기차, 에어바운스, 워터롤 등 어린이 놀이터, 그리고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플리마켓과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푸드트럭 존도 운영하였다.
축제의 볼거리는 단연 꽃길런 퍼레이드였다. 전문 마칭밴드가 앞장서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였고, 시민들은 장미와 어울리는 분장을 하고 전문 마칭밴드를 따라 장미공원을 행진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였다.
이번 장미축제는 야간 볼거리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피크닉존을 중심으로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푸드트럭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장미공원에 머무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인,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하나의 숨은 즐길거리는 오십천에 부교를 설치하여 부교 건너 장미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이다. 삼척시는 장미공원으로 진입하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 및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부교를 설치하였다. 또한, 안전한 통행을 위해 수상 인명구조요원 및 안전요원을 배치하였다. 이 부교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였다. 이번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축제를 즐겁게 즐겨주시고 호응해 주셨던 시민들이었다”며 “내년 삼척 장미축제는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