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든다

전주에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든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데이터 분석, 지난 4월과 5월 외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3배 증가

기사승인 2023-06-19 11:09:17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 들어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전주시는 관광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데이터를 보면,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이 포함된 완산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4월에 5273명, 5월은 5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1800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관광해설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도 총 1449명으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또한 해외관광객과 국내에 거주 외국인 방문객의 전주 방문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SKT 통신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주를 찾은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객은 약 1만 1351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방문객수가 해외에서 방문객 수를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객 합치면 월평균 1만 5000명 이 넘는 외국인이 전주를 방문, 이는 코로나19 이전 전주시 관광이 가장 성황일 때 외국인 방문객 수치를 회복한 수치와 맞먹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이후 ‘글로벌 관광컨설팅단’과 ‘글로벌 SNS채널’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외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홍보마케팅에 주력해왔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한 이 같은 노력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국경이 봉쇄되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다 최근 관광산업이 회복되면서 마침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때는 전주한옥마을에 관광객이 크게 늘어 젠트리피케이션을 걱정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멈추고 방문객이 들어오지 않았던 3년을 보내야 했다”면서 “엔데믹과 함께 전주에 다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기준으로 전주시 외래관광객 수는 약 18만여명으로, 국적별로는 중국(42.3%)과 일본(12.5%), 미국(6.3%)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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