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대적골 제철유적 가야시대부터 조선에 걸친 유물 발견

장수군, 대적골 제철유적 가야시대부터 조선에 걸친 유물 발견

기사승인 2023-06-19 14:49:22
장수 대적골 제철유적지

전북 장수군 대적골 제철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야시대부터 조선에 걸친 유물이 출토됐다.  

장수군은 장계면에 위치한 대적골 제철유적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건물지 1동과 가야토기편이 추가로 출토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적골 제철유적 발굴조사는 전북도와 장수군의 지원으로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로 기존 조사된 구역의 계곡부 북쪽에서 석축과 석렬, 건물지 1동과 단야 시설 2기도 확인됐다. 또한 내부에서는 송풍구 편, 유출재, 단조박편 등이 출토됐다. 

단조는 철을 불에 달군 뒤 두들기거나 압력을 가해 만드는 기법으로, 박편은 벗겨져 떨어진 조각을 말한다. 

또한 다른 구역에서는 후백제 건물터 주변 탐색 트랜치 조사를 통해 하층 안정된 층위에서 ‘밀집파상문’이 시문된 가야토기 편이 출토돼 다시 한 번 그 역사성을 입증했다. 이 구역에서는 후백제시기로 추정되는 청동제 범종이 전북 최초로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대적골은 큰 도적이 살아 지명이 유래됐다는 주민들의 전언이 있었으나, 총 6차례에 걸친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결과 2km 내외의 제철유적으로 밝혀져 큰 도적이 아닌 큰 보물을 쌓아놓았던 곳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확인된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아우르는 제철유적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방안을 마련하고, 주변 육십령가야이음터, 산림정원 사업 등과 연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수=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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