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선정

전북대,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선정

RISE 기반 지역 협력, ‘플래그십 대학’ 혁신 모델 제시
지역 대학과 상생 방안, 지역발전 견인 긍정 평가

기사승인 2023-06-20 13:50:36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수요자 중심의 대학구조개혁 사업인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고, 이 중 전북대를 포함한 15개 혁신기획서가 예비 선정됐다.

전북대는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비전으로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중심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를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 증진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 도시 구축을 위해 K-방위산업 클러스터, 2차전지 특화지구,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전북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하고, 지역의 14개 기초자치단체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 등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전북대는 오는 10월 최종 관문이 될 본 지정을 위해 예비 지정된 기획서를 토대로 구체적 실행 계획서를 작성해 9월 중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지역 연구원, 기업들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지정을 발판으로 최종 관문인 10월 최종 지정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총장은 대학 내부 혁신 방안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전북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과대학이나 학과 간 벽을 과감히 허물어 신입생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유사 교과목 통합과 지역과 사회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과목 개설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폐교된 지방대학 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재생 모델’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세부적인 과정을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갖고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시설 및 장비, 대학 내 편의시설을 전북지역 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으로 지원되는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역의 다른 대학들과 공유하고, 지역대학 간 연계를 지역기업까지 확장해 새만금 부지에 이차전지산업, K-방위산업 등의 지역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기업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계획 수립과 실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대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유학생 5천명을 전북대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캠퍼스 구축을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와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최근 모로코 명문대학에 한국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최종 선정되면 전북지역 모든 대학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30 사업으로 받는 지원금을 전북지역 대학에 지원해 도내 모든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오는 9월 제출할 최종 계획서에 도내 대학들과의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담아 다른 대학도 차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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