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다국어 소리펜’ 교재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한다.
다국어로 배우는 소리펜은 마이크 모양의 펜을 한국어 교재에 갖다 대면 별도의 인터넷 접속이나 전자기기 없이도 음성지원을 제공해 혼자서도 손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교육청은 5일 경남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리펜 교재의 전국화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학습 교재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어 외에도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등 7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기본편과 심화편으로 구성돼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타 지자체에서 교육적 목적으로 교재 사용을 요청할 시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는 ‘어서 와, 한국생활은 처음이지?Ⅱ’를 개발하여 다문화학생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