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과 학생인권의회는 지난 10일 학생들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제3회 충청남도 학생인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인권의 날은 학생인권조례 공포를 기념하여 제정된 날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교사․학생․보호자․시민단체 100여 명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전후로 학교 변화와 정책 제안을 위한 원탁토론을 실시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학생인권공모전 동영상 수상작 상영을 비롯해 축하공연, 정책제안,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편삼범 위원장과 이상재 충남학생인권위원장의 축사 등 학생인권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학생인권의회 김태영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계기로 만들어진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 분위기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도 “조례 제정으로 실시된 인권교육으로 학생, 교사, 보호자들의 인권의식이 함양되고 이를 통해 학생인권 증진뿐만 아니라 상호간의 인권을 존종하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다”며 “원탁토론을 통해 제안된 정책들을 반영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정착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11일부터 14일까지 청 내 층 안뜨락에서 학생인권작품 공모전에서 수상한 포스터, 이모티콘, 동영상 작품들을 전시하고, 각 학교에서는 학생인권 교육 주간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이밖에도 11일 부여지역과 서천지역 초‧중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교육과정 연계 ‘찾아가는 충남 학생단편영화 상영관’을 운영한다.
특히, 상영작 중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및 청소년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리본더비키 부문에 초청된 호서고등학교의 ‘처음으로 되감기’ 와 논산중앙초등학교의 ‘사랑이 뭐예요?’ 등의 작품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상영관’은 이달 중 부여와 서천지역을 시작으로 당진과 금산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학기에는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