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청양·부여·공주 호우 피해 복구 현장 점검

김태흠 충남지사, 청양·부여·공주 호우 피해 복구 현장 점검

피해 현장 이재민들 위로…“인명 피해 예방 최선”

기사승인 2023-07-16 18:24:44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청양 들녘 비닐하우스 모습.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라 충남도 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16일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호우 피해 및 대처 상황 회의를 마친 직후 청양군 청남면 제방 유실 현장, 부여군 부여읍 농경지 침수 및 제방 유실 현장, 공주시 옥룡동 호우 피해 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13∼15일 청양 지역 평균 강우량은 453.4㎜로, 정산에서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사망하고,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도로 58건, 하천 및 세천 10건, 주택 침수 47건, 축산 피해 17농가 등 총 845건 267.5㏊로 잠정 집계됐다.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에서는 △도로 유실 등 20개소 △하천(제방) 붕괴 등 32개소 △하우스 침수 741농가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기타 작물 피해 2839농가 2940㏊ △주택 침수 또는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6일 최원철 공주시장과 공주지역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청양지역을 찾은 김태흠 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박정현 부여군수와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공주에서는 1명이 물에 휩쓸리며 사망하고, △도로 39개소 △하천 제방 22개소 등 공공시설 138건, △주택 98개소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148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각 시군을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듣고, 응급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각 시군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응급복구에 집중해야 다시 오게 될 집중호우 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며 민간 중장비까지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해서는 정부 재난회의에 참석해 청양과 공주, 부여, 논산을 묶어 선포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걱정이 크지만, 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재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발빠른 복구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테니 집이 걱정된다고 혼자서 조용히 가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