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시 안전과 예방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교육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17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위급한 순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도 주말 내내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복구와 예방점검에 힘쓰고 있다”며 “주말과 휴일 부여 백강초와 공주고, 연무마이스터고, 원봉초, 성동초 대피소를 찾는 등 피해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과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재난 유형의 변화에 주목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기후위기와 관련, 재난의 유형도 달라지고 있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유형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번을 기회로 수해와 관련된 재난 유형을 꼼꼼히 확인하여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형별, 상황별로 수정․보완하고, 이재민 대피소로 이용하는 학교는 고령의 어르신 등 이재민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학기간 위기학생과 소외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보호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주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며 “학교와 각종 기관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방학기간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위기학생과 소외 학생, 심리‧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지 더 살뜰히 살펴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빠른 대처와 더불어 따뜻한 손을 내밀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지난은 16일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시설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하여 교육청 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학교 시설 피해 현황 파악과 긴급 조치 등의 과정에서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점검하고, 행동요령 정비, 유형별 상황에 맞는 대처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향후 대책을 강구했다.
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충청권에 내린 많은 집중호우로 인해, 시설 피해를 입은 도내 주요 교육시설 대상 교육감 이하 간부공무원들의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