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원주 아카데미 극장의 안전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석면 제거를 지시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건물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내부에는 건물 균열과 누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1963년도 개관한 건물로 건립 당시 안전 기준이 미비해 지붕 전체가 석면으로 뒤덮여 있고 분진에 노출되고 있다.극장 내부에는 건물 균열이 곳곳에 발견되며, 누수의 흔적이 육안으로도 관찰되고 있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에 사용된 석면은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바람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흡입하면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며,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 중피종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과 주변 상인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원강수 시장은 “민선 8기 행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안전인 만큼 석면을 남김없이 제거하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석면해체 감리, 석면폐기물 처리용역, 석면해체 공사용역을 단계적으로 발주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