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대전 소재 고교에서 40대 교사가 외부인에게 흉기로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 향후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7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에서 “지난 4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충남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외부인 출입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내외부인이 학교를 출입할 때 꼭 신원을 확인하고, 전화 등으로 미리 방문 예약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도록 학교별 조치 상황을 점검하라"고 꼬집어 주문했다.
또 “현재 다양한 교권보호 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교육부에서도 ‘교권보호 고시’가 있을 것”이라며 “그전에라도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면밀하게 살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주간임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근길 안뜨락에서 있었던 기림 행사에 다들 참여하셨지요”라고 반문한뒤 “이번 행사는 올바른 역사의식 그리고 인권과 평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므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0일에는 교육국 소속 직원들이 국립 망향의 동산에 참배하러 간다”면서 “못가시는 분들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험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부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등 수능 준비를 시작했다”고 피력하면서 “이번 수능은 초고난이도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으니 보다 치밀하게 대비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지난 3일 중대본에서는 폭염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며 “현재 방학 중이긴 하지만, 각급학교 공사 현장 건설노동자 안전을 세심히 챙기고, 방과후학교 등 학교 활동에서 온열 질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충남의 50명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개학 이후 각급학교의 폭염대책도 주문하며 지침 등을 미리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