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충남지역에 근접하면서 점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후 5시 현재 “지역에 따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도로 및 하천변 139개소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 예산, 아산, 논산, 계룡 등 5개 시군은 비상 3단계가 발령 중이며, 나머지 10개 시군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4시 누적 강우량은 공주 179mm, 천안 135mm, 금산 141mm, 청양 122mm 등 도내 15개 시군 중 8곳이 100mm를 넘어선 가운데 태안이 8.3mm로 가장 적은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부여 임천면에서 길을 가던 30대 여성이 강한 바람에 쓰러진 수목에 깔려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중이고, 시설피해는 논산의 도로 2곳이 일시 침수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 또는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94명을 마을회관 등 62개소에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
도내 공무원 등 1,230명이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산사태 취약지역 316곳, 저수지 66곳 등에서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남경찰도 4개 기동대 239명이 태풍에 대비해 오전부터 현장에 전진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태풍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