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2023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교육청 1층 안뜨락에서 오는 24일까지 ‘6‧25전쟁 종군기자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 사진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영천호국원으로부터 전쟁의 우울한 단면을 담은 사진 30점을 제공받아 교직원 및 학생, 주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은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을 보도한 대표적인 전쟁사진 작가로,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파견돼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던컨 기자는 전쟁을 피해 남하하던 피난민의 비참한 모습과 군인 등을 찍어 세계적인 잡지 '라이프'에 보도하는 등 6‧25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사진전을 운영하며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이국의 낯선 땅에서, 누군지 모를 이들을 위해 어떠한 마음으로 참전했을지를 되새겨 보게 된다.”며, “국군 참전용사분들과 유엔 참전용사들분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드리며,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시행되는 ‘2023 을지연습’은 △비상소집훈련 및 비상식량체험 △전시 직제편성 훈련 △전시상황 대비 각종 유형의 도상훈련 △전시 주요현안 과제토의 △민방공 대피훈련 △사이버공격 대응 훈련 등 다양한 국가위기대응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교육청, 고교 역사동아리 일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추진
충남교육청은 14일 광복 78주년을 맞아 충청권 4개 교육청 및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역사동아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4개 교육청과 독립기념관은 앞서 지난 6월 2일부터 3일까지 21개 고등학교의 21팀 역사동아리 학생 146명 참가한 가운데,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을 공동 주관했다.
‘역사교육 한마당’은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돼 매년 충청권 역사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립운동사의 올바른 이해와 투철한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역사동아리 21개 팀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역사적 사실과 가치가 담긴 독립기념관 전시물을 소개하고, 관람을 안내하는 전시관 활동지를 기획해 발표하는 활동을 추진해 천안중앙고 ‘역동’을 비롯하여 우수동아리 3팀(충남여고 ‘역사놀이터’, 고운고 ‘우연’, 충북여고 ‘HOT’)의 활동지가 선정됐다.
또한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에서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28명의 학생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 가나자와, 교토, 오사카 지역 사적지 답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 고교생은 한마당 활동을 통해 탐구한 2‧8 독립선언, 의열 활동을 되새기며 △2‧8 독립선언기념비 및 기념 자료실 △이봉창‧김지섭‧서상한 의사 의거 현장 △윤봉길 의사 암장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