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챗GPT에게 정치를 묻다…국내 최초 대담집 출간

조승현, 챗GPT에게 정치를 묻다…국내 최초 대담집 출간

조승현 “인공지능도 아는 상식, 국회의원들만 몰라”

기사승인 2023-08-17 14:54:09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 소장 제공

국내 최초로 챗GPT를 통해 한국 정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한 챗GPT와의 대담집 ‘조승현이 묻고 챗GPT가 답하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가 출간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한국 정치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2부에선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3부에선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책에서 챗GTP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혐오의 원인은 정치인의 위선”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어 “국민들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직업인 정치인이 정작 자신은 양보는커녕 탐욕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따라서 국정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 챗GPT는 “국회의원은 1년에 1억5000만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 원, 4년간 총 7~8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고, 이 자금과 조직(보좌관 9명)을 동원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반면, 도전자는 후원금은커녕 사무실과 직원도 둘 수 없다. 국회의원이 자신들만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선거법을 만들어 놓고 청년 표가 필요할 때만 ‘청년정치’를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챗GTP는 정부부처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대형로펌 고문이나 대기업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등 ‘전관예우’를 “시장의 공정성과 정치·경제 시스템의 투명성을 해치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전관예우, 부패비리 근절 대안으로는 “고위공직자 퇴임 후, 담당 업무 관련 기업·로펌 취업 원천금지” 및 “고위공직자 퇴직 후 10년 간 재취업 정보 및 재산변동 현황 공개” 등 강도 높은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자인 정치의미래연구소 조승현 소장은 “챗GPT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정보들은 상상 이상이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입법 및 정책수립 경험,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정책집행 등 국정운영을 조감할 수 있었던 경험, 정당 당직자로서 민주주의 시스템의 작동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에서 얻은 정보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이 있는 정보들이 챗GPT의 인공지능 속에 있었다” 며 “챗GPT는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나름 훌륭한 해법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챗GPT가 보여주는 세상은 인간의 모습이 비치는 거울이고, 챗GPT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간 목소리의 메아리이며, 챗GPT가 제시하는 미래는 인간의 자성으로부터 나온 이상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소장은 민주당 한명숙·문재인·추미애·이해찬·이재명 당대표를 보좌하면서 ‘특수활동비 통제법’과 ‘동물보호법’ 등을 입법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 이재명 대선후보 미디어특보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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