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를 나선 뒤 4일 동안 연락이 두절된 고등학교 1학년 김지혜(15)양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서울 영등포구에서 김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학교를 간다고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나흘 만이다.
 
김양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거지에서 나온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양이 등교도, 귀가도 하지 않아 이튿날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드림 홈페이지에 김양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실종수사전담팀과 강력팀을 동원해 동선을 추적해왔다.

김양은 실종 당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화장실에서 모자가 달린 점퍼로 갈아입은 뒤, 혼자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과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배회하기도 했다.

김양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양을 상대로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학교와 주거지에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한 뒤 귀가시킬 예정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