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LX와 함께 일제잔재 청산 일본식 명의 토지조사

익산시, LX와 함께 일제잔재 청산 일본식 명의 토지조사

함열지적계 1만 8천여 필지...일본인, 창씨개명 소유자 등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3-08-24 13:33:15

전북익산시가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해 일제의 잔재로 남은 일본식 명의 토지를 조사해 일제 토지수탈 흔적 청산에 나섰다. 

익산시는 LX 공간정보연구원(원장 곽희도)과 LX전북지역본부, LX익산지사와 함께 일본인 명의(적산토지)와 일본식 명의(창씨개명)토지소유자에 대한 시범조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가 함열지적계 관할 전체 1만 8천필지에 대한 일제잔재 명의의 토지자료를 추출 제공하고, LX익산지사는 실태 및 현장조사에 나선다. LX전북본부와 공강정보연구원에서는 실사자료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을 맡는다.

이를 통해 소유권 행사는 물론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돼 온 창시개명으로 인한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로 찾아낸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유화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시범조사를 통해 작은 땅이라도 끝까지 찾아내 소중한 자산을 국가와 국민의 품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현재의 토지관리시스템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LX에서 자체 운영 중인 ‘랜디고’시스템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창씨개명 형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