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지 방문

이장우 대전시장,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지 방문

대전 0시 축제 벤치마킹...유료 공연 도입 구상

기사승인 2023-08-28 10:50:53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길거리 공연 모습.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제공.

축제장 길거리에 홍보 차 게시된 공연 포스터.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26~27일(현지 시간) 이틀 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턱에 손을 올리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시장 왼쪽) 대전 0시 축제를 주관했던 박승원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6~27일(현지 시간) 이틀 간 공무국외출장 차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 내년 개최할 제2회 0시 축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에든버러 축제(Edinburgh Festival)는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여러 문화 예술축제의 총칭으로, 1947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축제는 3주 동안 세계에서 온 공연팀들의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각국의 군악대가 펼치는 밀리터리 타투, 연극·댄스·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는 프린지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에든버러 축제 기간, 전 세계 공연자들은 미리 마련된 소공연장 무대에 서고, 관람객들은 유료 표를 사전 구매해 공연을 즐긴다.

공연장은 공연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 외에도 과거 예배당으로 쓰였던 유서 깊은 건축물부터 지역대학 내 캠퍼스 공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초청받지 못한 다수의 공연자들은 ‘프린지 페스티벌’ 즉, 길거리 무대에서 자유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페스티벌 구간 내 차량 통행은 최소한으로 제한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가 한여름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내년에는 원도심 소공연장, 지하상가 등을 활용해 낮 시간대 다양한 유료 공연을 열겠다”며 “원도심 공연장과 사전 협의해 시 전역이 축제장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 등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절대 수준에 있어 뒤처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최근 시 차원에서 보존과 매입을 결정한 옛 대전부청사 건물도 향후 0시 축제를 찾는 예술인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현지시각 28일 오전 에든버러 로버트 앨드리지(Robert Aldridge) 시장을 만나 에든버러 축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에는 자매도시인 스웨덴 웁살라를 찾아 첨단 과학시설 등을 둘러본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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