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회복지단체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전북도에 책임을 전가, 국책사업인 새만금 SOC 정부예산 삭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나춘균)와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박주종) 소속 28개 사회복지 직능단체와 사회복지단체는 30일 전북도청 정문 앞에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따른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잼버리 파행에 대한 모든 잘못을 개최 지자체인 전북도의 문제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여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잼버리 준비부족과 운영미숙은 국격을 추락시킨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안전대책 실패 등 총체적 부실운영으로 전북도와 새만금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원인이 무엇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하여 전북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국가사업인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확대해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등 행태는 개탄스럽다”며 “정치프레임으로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과 새만금의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정치 공세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30여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온 새만금 SOC 예산 칼질과 사업 자체를 폄훼하는 저열한 정치공세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파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편향적인 감사로 이어지지 않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도록 철저하게 진행돼 책임 소재가 가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