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는 21일 교내 채플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전사 73주년 추모예배와 추모식,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감리교대전신학교(목원대 전신)의 창립 이사였던 서위렴(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이다.
목원대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에 추모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1922년 6월5일 평양에서 태어났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미국 해군에 재입대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여했다.
그는 1950년 9월22일 오전 정찰을 위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접근하던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28세를 일기로 전사했다.
195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금성을지 무공훈장에 추서됐고미국 정부로부터 은성 훈장을 받았다.
목원대 채플에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기념 예배당, 기념 흉상이 세워져 충청권 호국보훈 교육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희생적 사랑을 기리고자 매년 추모예배를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고, 한국을 위해 희생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정신을 목원대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