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이 e스포츠 종목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곽준혁(KT 롤스터)은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종목 승자조 2인에 안착해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곽준혁은 25일 오후 8시30분 태국의 티뎃 쏭싸이싸쿨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면 곽준혁은 오는 27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한국 첫 e스포츠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앞서 24일 곽준혁은 32강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라마디티야 미를 2대 0으로 꺾고 승자조로 직행했다. 이어진 승자조 1라운드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리 시준을 만나 2대 0 승리를 거뒀다. 승자조 2라운드에서는 바레인의 파퀴히 압둘아지즈 압둘라티프를 만나 2대 1 승리를, 3라운드에서 태국의 파타나 삭 바라난을 2대 0으로 무너뜨리며 4연승을 이어갔다.
곽준혁과 함께 출전한 박기영(미래엔 세종)은 32강에서 요르단의 알다라우셰 압델 하킴을 2대 0으로 제쳤지만, 하지만 승자조 1라운드에서 홍콩의 판 처크 와에게 0대 2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박기영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몰디브의 지니 모하메드 자밀을 2대 0으로 이기고, 3라운드에서도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 메게시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앞서 1라운드에서 만났던 홍콩의 판 처크 와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결과는 2대 0 박기영의 완벽한 승리였다.
박기영은 같은 장소에서 25일 오전 9시를 시작으로 패자조 5~7라운드를 거쳐 결승 진출의 기회를 노린다. 패자조 5라운드 상대는 중국의 리우 지아청이다.
곽준혁과 박기영은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금메달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경기는 무관중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25일 오후 8시 패자조 최종 진출전과 승자조 준결승, 27일 오후 8시 동메달 결정전과 오후 9시30분 결승전은 SPOTV NOW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아프리카 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해설은 한승엽 위원과 해외축구 중계로 익히 알려진 임형철 위원이 맡는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