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취약 산간오지 주민의 발,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효자 노릇 톡톡

교통취약 산간오지 주민의 발,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효자 노릇 톡톡

기사승인 2023-09-26 10:01:56
'수요응답형 시골 버스'가 경주 산내면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09.26. 

경북도가 대중교통 이용이 취약한 산간 오지마을에 운행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시골 버스’가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층이 많은 오지는 자가용 차량이 없으면 쉽게 이동할 수 없는 환경으로 장보기나 병원 진료 같은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환경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버스노선이 없는 산간 오지마을에 ‘수요응답형 시골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운행은 오지마을과 버스노선이 있는 면 소재지 지역을 연결하면서 병원 진료, 장보기, 농자재 구매, 기본 경제활동 등을 위해 이동이 필요한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이뤄진다. 

장날이나 주말은 운행회수를 늘려 주민들의 이동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차량은 포항 죽장면, 경주 산내면, 칠곡 기산면, 울진 기성면 등 4개 시군 25개 노선에 중·소형버스 9대를 배차해 일일 평균 61회 운행 중이다.

특히 포항과 경주지역 시골 버스는 지역 사정에 밝은 마을주민 6명을 운전원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얻고 있다.

이용요금은 시군의 여건에 따라 100원부터 13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교통카드를 활용하면 일반 대중교통과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그 결과 지난해 6만 172명이 시골 버스를 이용해 오지마을 주민들의 생활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교통 접근성은 도민의 기본적인 권리이자 기초적인 복지”라면서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를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죽장면 주민들이 '수요응답형 시골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3.09.26.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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