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3 백두대간 가을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오는 30일부터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펼쳐진다고 26일 밝혔다.
백두대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우리꽃식물을 활용한 이번 축제는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축제에는 지역 농가에 위탁재배로 생산한 자생식물을 활용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계약재배 145농가, 식물생산본수 279만본, 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으며, 지난 5년간 축제 현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18만 6278명에 이른다.
이처럼 봉자페스티벌은 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림생물 다양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지역 상생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꽃멍 한 송이 숲멍 한 그루’를 부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봉자페스티벌과 함께 보물을 찾는 백두대간 AR보물찾기, 어린이를 위한 ‘그림KIT 대여’, 잔디언덕에서 음악을 신청하는 ‘꽃멍DJ’가 마련된다.
또 숙박하고 교육하는 가든스테이 ‘수목원에서 꽃멍’,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지역 상생프로그램으로 열리는 프리마켓 ‘숲.만.플’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무료입장과 저녁 9시까지 야간에도 문을 연다.
특히 주말·공휴일은 서울, 대구, 영주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 산림생물 자원에 특화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백두대간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연구·보존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2016년 9월 임시개원 이후 지난 8월까지 105만명이 방문한 지역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봉자페스티벌은 국립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하는 뜻깊은 축제”라면서 “추석과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자생식물이 가득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