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우혜진 박사, ‘회계학 학위논문상’ 수상

영남대 우혜진 박사, ‘회계학 학위논문상’ 수상

재무제표 ‘기타’ 계정과목의 중요성 최초로 밝혀

기사승인 2023-09-26 14:49:35
홍영은 회계세무학과 교수와 2023년도 회계학 학위논문상을 수상한 영남대 경영연구소 우혜진(왼쪽) 박사. (영남대 제공) 2023.09.26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우혜진 박사(36·영남대 경영연구소 연구교원)가 한국회계학회에서 수여하는 2023학년도 회계학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회계학회는 회계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단체로 1973년 한국회계학 연구 및 교육 발전과 회계학의 건전한 연구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돼 신진 연구자의 회계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 학위논문을 선정해 학위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혜진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 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춰 한국회계기준원이 2007년에 제정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이 2011년부터 모든 상장회사에 의무 적용됨에 따라, 재무제표 표시에 대한 경영자의 재량권이 확대되면서 ‘기타’ 계정과목이 내포하고 있는 분류 기준의 모호성과 추상성을 경영자가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최초로 밝힌 연구이다. 

현재 기업마다 다른 방식으로 표시되고 있는 재무제표 계정과목을 기존 데이터베이스시스템에서는 획일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획일화된 데이터베이스시스템상 계정과목 분류를 이용하지 않고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이용해 개별 기업마다 다르게 사용하는 ‘기타’ 계정과목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또 회계정보 산출에 중요한 기준인 K-IFRS가 도입된 후 정보 이용자가 ‘기타’ 항목이 포함된 회계정보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할 때 주의해야 함을 밝힌 것이 큰 의의를 지닌다.

우혜진 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많이 가르침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회계세무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박사학위 논문과 연계해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진행 중인 ‘기타 계정과목의 정보 유용성’ 관련 연구도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홍영은 교수는 “K-IFRS 도입 후 회계정보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연구 결과가 학계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계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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