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학교 안전시설강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14억 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6일 학생과 교직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2023년 긴급 예비비 14억 2200만원을 지원하고 2024년 안전인프라 강화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8월 7일-22일 실시한 학교안전 특별점검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요구한 출입통제인프라 구축을 위한 긴급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건물 출입통제장치 설치비 13억 7000만원과 교원안심번호서비스 5200만원 등 총 14억 2200만원의 긴급 예비비를 지원한다.
학교 교육활동 시간 중 외부인의 학교출입 통제를 위해 단설 유·초·중·고 등 188교에 긴급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지원하여 출입문 로비폰과 자동개폐장치 등 출입통제장치를 설치하고 학생, 교직원의 외부인 출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폭언이나 욕설 등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교원과 학부모의 원활한 상담 지원을 위해 긴급 예비비 5200만원을 편성하여 318교에 교원안심번호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출입통제인프라 구축을 위해 외부 차량 통제용 차량 차단기 1억 5000만원과 자동녹음전화기 구입비 교육부 특별교부금 3200만원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24년에는 학생보호인력을 확대 운영하고 안전인프라 강화 관련 예산을 확대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현재 442명의 배움터지킴이 인력을 2024학년도에는 524명으로 확대하고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배움터지킴이를 교당 3명씩 배치하여 아침부터 야간자율학습까지 공백없는 출입통제를 강화해 외부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1인 보호장구와 호신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7억 6500만원을 편성하여 모든 학교에 교원안심번호서비스와 녹음전화기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전 학교에 설치 완료된 CCTV와 학생안전보호실은 2024년 3억 8400만원을 편성하여 안전 취약학교에 추가 설치 지원하여 학교 안전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관내 교직원 등이 심리적으로 갖는 불안감과 안전 위협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