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청 이전과 함께 조성한 ‘천년숲’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숲으로 우뚝 섰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이 산림청이 실시한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도시숲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5073개소(경북 325개소) 도시숲을 대상으로 도시숲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 최우수 숲으로 선정된 천년숲은 친자연적 철학을 반영해 기존 소나무, 참나무숲 등을 잘 보전한 생태복원형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민들의 숲속 휴양·치유기능 증진, 녹색문화공간 활용, 산림교육활성화 등 숲과 연계한 복합적 활용의 조화로움을 추구한 점을 높이 인정 받았다.
‘천년숲’이란 이름은 경북도 개도 700년 및 신도청 이전과 도청신도시 건설을 기념하고 새천년을 함께 비상할 숲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천년숲에 조성된 황토 맨발길은 지역민들에게 최고의 심신단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무산과 호민지 등을 잇는 외곽 둘레길과 연계돼 신도청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천년숲은 맑은 공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모여 정착한 신도시민들에게 안식처이자 자라나는 세대에게 정서 함양의 장으로 신도시의 상징적인 곳”이라며 “앞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숲 사업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