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오페라 '브람스...'는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 편의 오페라도 쓰지 않은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의 작품들을 오페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오페라 전체를 이끌어가는 세 작곡가의 주요 곡을 작품에 함께 녹여내며 주인공들의 감정과 극의 전개를 집약적으로 다룬다. 브람스의 소유하지 않는 사랑, 슈만과 클라라 사이의 필연적인 인연, 영혼을 뒤흔든 숙명적 사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 '브람스…'는 지난 2020년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젊은 작곡가 전예은이 편곡 및 작곡을 맡았다. 전예은 작곡가는 "평생 한 여인을 바라보며 이를 아가페적 사랑,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시킨 브람스의 삶을 극으로 만들고자 했다"라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서정오페라 '브람스…'의 연출 및 대본은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파리넬리 등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들을 제작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프로듀서 한승원이 맡았다.
지휘는 강남심포니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섬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맡아 클림챔버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과 함께 한 편의 서정오페라를 펼친다.
한 평생 한 여인만을 마음에 품은 순애보적 사랑의 주인공 브람스 역은 베이스 박준혁, 클라라 역은 소프라노 박지현, 슈만 역은 테너 정의근이 맡아 숙명적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젊은 날의 브람스 역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출연한다.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그는 이번 서정오페라 '브람스…'에서 브람스 간주곡 Op.118-2를 연주하고 클라라 역의 두 명의 소프라노와 함께 헝가리 무곡을 연주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겸 무용수 김용걸과 홍정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또 다른 브람스와 클라라로 분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이번 서정오페라 '브람스...'는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