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환경기초시설 밀집 지역 악취 줄이기 ‘안간힘’

대구시, 환경기초시설 밀집 지역 악취 줄이기 ‘안간힘’

염색산단, 환경기초시설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악취민원 급증
악취 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대 집중 모니터링 실시  

기사승인 2023-11-10 15:24:20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10일 악취저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3.11.10
대구시가 염색산단과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악취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대구 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은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해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9월부터는 염색산단과 인접한 서구 평리뉴타운 지역에 5개 단지 6960세대 아파트가 조성·입주(2274세대)를 시작하고 있어 염색산단과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북서풍 방향의 바람을 타고 야간시간대 주거지역으로 유입돼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시는 ‘광역단위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집중 추진, 100곳 519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서대구역 인근에 악취 감시 센서 2곳을 추가 설치, 야간시간대 대기오염배출사업장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행위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방천리 위생매립장’의 매립가스와 침출수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4개 사업 21억 원을 들여 악취 발생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또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의 경우에는 4개 사업에 87억 원을 투입해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또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악취방지법에 정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고, 탈취설비 충진제 교체, 악취저감기 1대 도입, 악취의 주 원인성분인 황화수소 제거를 위해 철계(Fe) 무기응집제 적정 투입량 연구, 취약시간대 악취발생지역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수 및 분뇨처리장’의 경우에는 내년에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 악취 영향 및 상관관계 조사용역, 악취 측정기 구매, 탈취설비 충진제 적기 교체, 복합악취 측정 강화(연 180회 → 280회), 악취방지법에 정한 악취기술진단 결과에 따른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설별로 악취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저감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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