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5조’ 벌금·경영진 사퇴에 비트코인 가격 ‘뚝’

바이낸스 ‘5조’ 벌금·경영진 사퇴에 비트코인 가격 ‘뚝’

기사승인 2023-11-22 09:58:42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로이터 제공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벌금 및 자오창펑 CEO 사퇴 등의 영향으로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0% 떨어진 3만5859달러다.

같은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95% 하락한 48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바이낸스의 벌금 및 자오창펑 CEO 사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바이낸스가 미국 법원에서 돈세탁 등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자 시장 전체가 흔들린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오창펑 CEO가 돈세탁 등 혐의를 인정하고, 약 43억 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자오창펑 CEO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바이낸스 최대 주주 위치는 유지할 전망이다.

자오창펑 CEO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CEO 사임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일”이라며 “내가 실수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 커뮤니티와 바이낸스, 그리고 나를 위한 최선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악재에 비트코인 뿐 아니라 바이낸스코인(BNB)은 10% 넘게 급락했다. 같은 시각 BNB는 코인마켓캡에서 10.66% 빠진 227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에 속하는 리플은 5.13%, 솔라나는 7.53%, 도지코인은 7.02% 각각 떨어졌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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