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에서 주최하고 원주시에서 주관하는 원주시 문화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가 지난 23일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원주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 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한 자리로 ▲원주시 인구변화 현황과 과제 ▲원주로운 문화예술 콘텐츠 조성방안 ▲원주시의 문화발전과 새로운 가치창출 방안 등 주제발표와 패널들의 원주시 문화발전 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제일도시인 원주시는 강원도 전체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있는 댐으로써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도 출자출연기관은 대부분 춘천에 소재한 반면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를 제외한 원주 단독 출연기관은 1개 밖에 없는 실정 으로 원주는 도립문화시설의 부재 등 여러 면에서 소외돼왔다.
실제로 ‘원주시에서 살기 좋은 이유 및 불편한 이유 시민의견 설문조사’와 ‘저출산 극복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시민의견 설문 조사’ 등 각종 원주시민 설문조사에서 문화여가시설이 부족하다는 시민 인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문화시설 확충에 대한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이원학 연구위원은 원주시 인구변화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내용에서 원주시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학령인구 및 20대 등 청년인구 감소로 인구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문화가 원동력이 되어서 도시성장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청년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화 관련 인프라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포럼에 참가한 이공주 교수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원주문화시설 건립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자산의 확보 및 문화발전을 위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강원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으며,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 경제에 문화를 더해 원주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원주가 그동안 경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강원 대표 도시로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한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