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유교·신라·가야 3대 문화, 세계적으로 인정

경북의 유교·신라·가야 3대 문화, 세계적으로 인정

경북도,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받아
국내 최다 세계유산 보유한 문화 종주도로 확실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3-11-27 09:29:26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했다.(경북도 제공) 2023.11.27. 

경북도는 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 받는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 경남과 전북에 산재한 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고령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의 유교·신라·가야의 3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은 앞서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양동)(2010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2018년) △한국의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2019년) 등 5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로써 경북은 국내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최다인 6건을 보유한 문화 종주도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명실공히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유산(태실, 누정), 기록유산(만인소, 편액, 내방가사),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수립한 ‘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과 7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경북의 문화관광 생태계 혁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유교·가야 3대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라면서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은 고령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과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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