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2024년도 기회발전특구에 도내 12개 시·군이 지정을 희망함에 따라 각별히 신경쓸 것을 주문하고, 홍예공원 평품화와 관련, 보훈관 리모델링시 외관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났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27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4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산업경제실의 기회특구 추진 방안 보고에 “모든 시군이 선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도면밀하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건복지국이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과 연계한 보훈관 리모델링 추진에 대해 “보훈관이 보훈공원 이름에 걸맞게 독립운동가 동상 등 주변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칙칙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7월 폭우 때 공공시설 재난복구사업 이행을 보고 받으면서 “재난복구사업이 규정에 어긋나면 안되지만 적극적으로 도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게 해서 빠른 시간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26개소이 성폭력상담소와 가정폭력상담소를 시군별 1개소의 통합상담소로 변경하는 계획에 대해 운영주체가 다른데 일선 종사자들의 불만은 없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여성가족정책관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와 여성인력개발센터 지정 사례 등을 준용해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 7월 공주, 청양, 부여, 논산 등 폭우 피해 지역의 보상 지연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먼저 “보상이 끝났는지 제대로 확인하라”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으며 “집행 내역을 비롯해 실체를 확인해 보고하라”고 역정을 냈다.
또 해외 농업연구기관과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과의 연구협력 방안 모색에는 ‘우리가 얻을게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시군 탄소중립실천확산대회에 부지사와 실국원장들의 참석 △내포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미군기지 평택이전 대안사업 정부예산 반영 미진 △충남-전북 상생발전 후속조치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앞서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1일 한국광기술원 분원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2028년까지 분원이 조기 설립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뒷받침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24일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1호인 부여 ‘온프레시팜’ 준공식과 관련해 “청년들이 농업에 대한 열정만 있으며 스마트팜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올해도 한달 밖에 남지않았다"면서 "한 해 추수한다는 심정으로 예산확보에 적극 대응하고, 연말연시 공직기강이 해이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언더2연합 총회 참석과 우호협정 체결 등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와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