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등 국비 6억원을 확보, 대중교통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버스정보시스템(BIS)은 인제 지역에서 운행 중인 농어촌버스 및 마을버스 29대의 위치, 버스 도착 예정 시간 등 이동정보를 인터넷과 버스 승강장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인제군은 지난해 백담사, 자작나무숲, 필례약수, 내린천수변공원 등 주요 관광지 10개소 정류장에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 설치를 마치고 버스운행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군은 올해 연말까지 아파트 및 병원, 학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 11개 정류장에 단말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인제군에서 현재 운행 중인 시내 버스노선은 총41개로 이중 25km 이상 장거리 노선이 18개, 하루 5회 미만 운행노선만도 23개에 이른다.
인제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지역이지만 버스 운행 노선이 다양하지 않을뿐더러 일일 운행하는 횟수도 적다.
군은 지역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19년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와 무료환승제 도입하고 하늘내린마을버스 및 희망택시 운행하는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버스정보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저렴한 인제군 시내버스가 편리함까지 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정확한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은 승객들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를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어디서나 손쉽게 버스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