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화재, 일반 소화기 보다 'K급 소화기' 가 효과적

식용유화재, 일반 소화기 보다 'K급 소화기' 가 효과적

사하소방서 설문결과, 일반적인 'ABC 분말소화기'와 'K급 소화기' 차이점 몰라

기사승인 2023-11-30 10:53:59


가정에서 튀김 요리 등을 하다 후라이팬 식용유에 불이 붙은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떤 소화기가 화재진압에 효과가 있을까?

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교육계 임종철 소방사는 '식용유 화재' 진압을 하는데 효과적인 소화기는 'K급 소화기가 있다'는 점을 각종 기고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사하소방서 홍보교육계 소방사 임종철. 


사람들은 'K급 소화기' 그러면 쉽게 알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요즘 주로 사용되는 소화기에는 'K급 소화기' 와 'ABC 분말소화기'가 있다.

임종철 소방사는 한 논문을 인용해(「영세 치킨 음식점의 식용유 화재 위험의 인식에 관한 연구」,임우현, 2020, 석사학위논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식용유를 취급하는 치킨음식점 160개소 가운데 100%가 'ABC 분말소화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정작 식용유 화재 진압에 유용한  'K급 소화기' 보유율은 겨우 2%에 그쳤다.

최근 사하구소방서가 시민 76명을 대상으로 식용유 화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5명이 'ABC 분말소화기'와 'K급 소화기'의 차이점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소방관계자들은 "일반인이 'K급 소화기'로 식용유 화재를 진압하면 3~5m 정도의 거리에서 분사하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도 낮출 수 있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달까지 전국에서는 1572건에 달하는 튀김유 화재가 발생해 486억원의 재산피해와 사상 등 181건의 인명피해를 냈다.

튀김유 화재는 다른 음식물 화재에 비해 화재 빈도는 5분의 1에 불과 하지만, 재산피해는 17배, 인명피해는 2.2배나 더 컸다.
 
부산=남효원 기자 nhw337@kukinews.com

남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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