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2028년 3월 1일 개교 목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2028년 3월 1일 개교 목표

전남교육청, 관계자 설명회 갖고 추진 방향 등 논의…이전 따른 도시 공동화 대책도 마련키로

기사승인 2023-11-30 17:17:59
전남교육청은 30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목포시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로의 통합 이전을 논의했다.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통합 이전이 2028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및 동문회 등 관계자들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전남교육청은 30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목포시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로의 통합 이전을 논의했다.

설명회에는 조옥현(목포2, 민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과 목포고등학교에서 오관익 교장, 윤주신 학교운영위원장, 김치석 총동문사무총장, 설진환 총동문이사, 이해송 학교이전준비위원장, 김상태 간사가 참석했고, 목포여고에서는 문은희 교장, 김형호 학교운영위원장, 노진현 행정실장, 정지윤 총동문회장, 송경애 총동문고문, 김란 총동문이사가 참석했다. 

목포시에서는 오형순 인재육성과장 백성구 인재육성팀장이 참석해 학교부지 제공에 대해 설명했다.

목포고등학교 이해송 위원장은 10% 특별전형 등 타지역 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새로운 명문학교로 거듭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형순 인재육성과장은 “학교부지 무상 제공은 기정사실”이라면서, 현재 학교부지에 타 기관 이전‧신설 등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 학교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박영수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통합 이전은 단순히 학교만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전에 따른 공동화현상에 대해 시민들이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해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또 목포시가 옥암지구 대학부지 중 통합 이전될 학교용지를 고등학교로 용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형순 과장은 옥암지구 대학부지 중 일부를 분할해 용도변경과 부분 준공을 전남도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옥현 위원장은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이설하면 도서관과 학생문화시설 등 다양한 방법을 도교육청과 협의해 시설물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포고, 목포여고 재배치를 통해 좋은 학교를 넘어, 가고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목포 관내 고등학교는 단일학군으로 일반고 신설의 타당성이 낮지만, 신도시인 옥암지구는 학령인구(24.2%)에 반해 학교 수가 부족해 원도심 학교의 이전 재배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또 학생‧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목포 관내 고등학교 통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이설 학교부지 확보 협의를 시작으로 올해 4월 목포고‧목포여고 총동문회와 통합이전‧재배치 협의회를 가졌으며, 목포시에는 부지 무상임대에 관한 의사를 타진했다. 

이와 함께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희망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수렴 결과 목포고는 2429명이 참여해 87.2%가 통합‧이전에 동의했으며, 1930명이 참여한 목포여고도 86.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과 목포시는 12월 13일,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공동화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설명회를 통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이전 재배치 이설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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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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