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6·25전쟁 유물 기증·기탁식 열어…‘입대장병 환송 깃발’ 등 50점 

화성시, 6·25전쟁 유물 기증·기탁식 열어…‘입대장병 환송 깃발’ 등 50점 

기사승인 2023-12-01 13:36:21
‘정전 70주년 기념 화성시 6·25전쟁 관련 유물 기증·기탁식’에 참석한 기증·기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30일 화성시 역사박물관에서 ‘정전 70주년 기념 화성시 6·25전쟁 관련 유물 기증·기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유물을 기증·기탁한 시민과 가족을 비롯, 박민철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 이정식 화성소방서장, 강은주 남양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물 조사 및 수집에 대한 경과보고와 기증·기탁자에 대한 증서 및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1월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화성시의 6·25전쟁 관련 자료 조사 및 유물 기증을 기념하기 위해 치러졌다.

이번에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6·25전쟁 당시 정남면에서 제작된 ‘입대장병 환송 깃발’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협조를 통해 수집이 가능했으며 1950년 국민방위군에 징집된 행로를 기록한 일기장, 군수첩·호국영웅장 등 총 50건, 50점의 유물이 기증사업을 통해 수집됐다.

특히 화성소방서가 기탁한 ‘의용소방대 근무일지’는 6·25전쟁 당시 남양면 의용소방대의 근무사항 등이 기록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의용소방대 근무일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시는 기증·기탁자의 명패를 화성시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게시해 예우하고 기증된 유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향후 전시·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소중히 간직해온 유물을 기증·기탁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화성소방서·남양의용소방대의 큰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기탁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
양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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