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는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작품을 남긴 박인환 시인의 생애를 시간적 흐름으로 구성, 음악으로 그의 작품세계까지 심도있게 풀어낸다.
서곡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의 작품세계를 함축해 재해석한 기악곡으로 1부 '남풍'에서는 광복 후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한 박인환 시인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교류하며 남긴 두편의 시를 아름다운 관현악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2부 '검은연기'는 '1950년대의 만가'를 시작으로 해방 직후 1950년대의 어두운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3부 '봄'에서는 한국전쟁 후 남긴 작품 중 봄과 관련한 시들을 선별해 서정적인 색채의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은 박인환의 삶의 궤적을 웅장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표현한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정성우 인제앙상블 대표는 "인제군이 낳은 천재 시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을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제=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