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27일 원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분기별로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경제활성화 대책을 논의해왔다.
올해 마지막 회의인 이번 회의는 그간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부서별 중점 보고가 진행되고 경제 관련 시책들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원주시는 분기별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바 있다.
우선 소상공인, 중소기업 부문 지원을 대폭 확대해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종수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최초로 최대 6%까지 이자 지원 규모를 늘렸으며, 원주사랑상품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할인율도 기존 6%에서 10%로 늘렸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상하수도 요금 감면(요금DOWN, 경제UP)사업에 총 18억5000만 원을 투입했고, 착한가격업소는 올해 62개소를 늘려 도내 최다인 106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업소당 인센티브도 250만 원으로 늘려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 지원했다.
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 내에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구했으며, ‘원주몰’은 한 해 동안 총매출액 36억5000만 원을 달성했다.
또한 412억 원을 들여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교육센터와 지난 9월 착공한 부론일반산업단지 등으로 경제도시로서 나아가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졌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큰 총 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총 1497억여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올해 처음 열린 원주 만두 축제는 20만 명이 방문해 100억 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기업 유치, 산업기반 마련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 등 당초 계획했던 많은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가 상승세도 둔화하고 경기 회복 조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