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사유림 경영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년에 800억원을 투입해 2만 9204ha 규모의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숲 가꾸기’는 산주의 동의하에 비용 부담 없이 시행되는 보조사업이다.
올해는 조림지 가꾸기(풀베기, 덩굴제거) 1만 3335ha를 비롯해 공익림가꾸기 3530ha, 큰나무가꾸기 3101ha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대비 크게 증가한 산불예방숲가꾸기 8035ha를 더해 추진함에 따라 더 많은 산주들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림부서 등에 연중 신청하면 된다.
신청된 대상지에 대해서는 현지 조사 후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숲가꾸기사업 후 5년간 산지의 타용도 전용을 할 경우 산림사업보조금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비 일체를 반환해야 한다.
한편, 숲가꾸기는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산불, 산림병충해 등 산림재해에 취약해질 수 있어 적기 적소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사업이다.
천연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숲가꾸기 수집 부산물은 미이용 바이오매스(목재펠릿, 목재칩) 활용, 축산 농가, 땔감 지원 등으로 임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숲의 연령과 상태에 따른 산림작업을 통해 다양한 수목 생육환경이 개선되며 목재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은 핵심 온실가스 흡수원이자 목재 자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적의 사업으로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가치 있는 산림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