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이씨는 태백과 동해, 삼척을 지나 강릉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선에 있는 해당 경찰서는 직원들을 비상 소집해 이씨를 추적했다.
이씨가 혐의를 받고 있는 첫 번째 살인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31일 “어머니가 연락이 안 돼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는 신고에 다방에서 숨진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타살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했으나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5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이어 같은날 양주시 광적면 다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해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정밀 감식한 결과 두 사건 현장의 지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씨는 절도 등 전과 5범 이상으로 교도소 출소 약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릉에서 일산서부경찰서로 이씨의 신병을 인도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릉=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