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보다 “사회갈등 심각” 인식 증가…빈부갈등·세대갈등 부상

지난 대선 때보다 “사회갈등 심각” 인식 증가…빈부갈등·세대갈등 부상

재단법인 대한국인, 사회갈등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회갈등 중 ‘빈부갈등’ 4.16점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24-01-06 09:23:09
게티이미지뱅크

국민들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보다 현재 사회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산하 재단법인 대한국인 연구팀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0~22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갈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20대 대선 18개월 전인 2020년 12월7~11일,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3~6일 이뤄진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 매우 동의하지 않으면 1점, 매우 동의하면 5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사회갈등이 심각해졌다’는 문항에 대한 응답 평균은 4.26점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에는 3.98점, 지난 대선 직전에는 4.06점이었다.

‘사회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한 평균도 2020년 12월 3.93점, 대선 직전 3.94점에서 이번에 4.19점으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회 갈등은 ‘빈부갈등’으로 4.16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세대갈등(4.00점)과 노사갈등(3.99점), 남녀갈등(3.97점), 이념갈등(3.94점), 지역갈등(3.74점), 종교갈등(3.37점) 순이었다.

연구팀은 특히 세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세대갈등은 2020년 12월 5위(3.75점), 대선 직전 4위(3.85점)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다.

연구를 주도한 조정열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외국의 연구에선 선거가 끝나면 각 진영의 승복이 이뤄지며 갈등도 잠잠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의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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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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