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나라는 개막일인 6일 하루에만 10만1000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7일에도 개막일과 비슷한 속도로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어 개막 첫 주말 이틀 간 20만명 안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경기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숙박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축제 하루 전인 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축제장 주변 모텔, 펜션 등 거의 모든 숙박업소 예약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 리조트나 풍차펜션,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숙박시설도 일찌감치 예약이 찼다. 일부 관광객은 화천에 거주하는 가족, 친지, 친구 등의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지인찬스’를 사용하기도 했다.
화천읍 시내 상권 역시 말 그대로 초호황을 보였다. 주말 내내 낮 시간대는 물론 야간 페스티벌이 펼쳐진 6일 밤, 선등거리는 관광객들로 넘쳤다.
시내 곳곳에서는 실내얼음조각광장, 눈썰매 등 축제 프로그램 티켓을 구매한 관광객들이 돌려받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식사비, 주유비 등을 결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축제를 주최하는 (재)나라가 숙박 관광객에게 무료 얼음낚시와 파크골프 라운딩 혜택을 제공하자, 관련 이용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 제2구장과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 등 3개 코스를 6일부터 모두 개방했다.
수많은 소비활동이 발생했지만, 축제장 내 공식 입점업체들은 합리적 가격으로 바가지 없는 공정축제라는 명예를 지켰냈다.
축제장 내에 마련된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 역시 산천어 얼음낚시 입장권 구매 후 돌려받은 농산물 교환권으로 각종 나물과 버섯, 잼 등 가공식품을 구매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