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개막된 화천산천어축제는 개막 8일 만에 누적 관광객 5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재)나라는 지난 12일까지, 누적 관광객 46만256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축제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인 13일 오후 1시 기준, 최소 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누적 관광객은 50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13일 새벽부터 화천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마다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으며, 얼음 낚시터 입장 시간인 오전 8시30분에는 대기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자 드넓은 얼음판은 순식간에 수많은 강태공으로 채워졌으며, 이내 여기저기서 산천어와의 만남을 기뻐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축제장 얼음판 위에 마련된 얼음축구장에서는 2024 산천어축제 전국얼음축구대회도 개막해 35개팀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재)나라는 주말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얼음 낚시터 중 얼음두께 25㎝ 이상인 곳에만 추가로 구멍을 뚫었다. 현재 축제장 얼음 낚시터의 얼음판은 25~26㎝ 두께를 형성하고 있다.
또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축제장 내 주요 순환로에 전기 카트와 셔틀을 다수 배치했다.
아울러 낚시 가이드들에게 축제에 처음 온 관광객들에게 산천어 낚시 노하우를 알려줘 보다 손쉽게 손맛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가 흥행을 보이는 가운데 숙박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나라는 숙박 관광객에게 무료 파크골프 라운딩, 혹은 밤낚시와 평일 얼음낚시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축제 개막 이후, 700여 명의 숙박 관광객이 무료로 파크골프를 즐겼다. 밤낚시의 경우 모두 2,530명이 이용했는데, 이중 절반이 훌쩍 넘는 1,619명이 숙박 후 무료로 낚시터를 이용했다.
지난 12일 화천을 찾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도 흥행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타와 엘프는 12일 파크골프장과 축제장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에서 관광객과 만난데 이어 13~14일 축제장 및 야간 페스티벌에서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관광객 불편은 줄이고, 편의는 확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