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취임 첫 현장 행보로 경북 포항행을 택했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강 차관은 17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장상길 포항 부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경성 차관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첨단전략산업인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포항에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12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투자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7월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후에는 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포항시는 이런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원소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전지보국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