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업계가 민간 광산개발 적극 지원에 나서는 등 국내 광물자원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2024년 광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신년인사회는 한국광업협회와 광해협회를 포함해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김재성 광업협회 회장,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을 비롯한 광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김재성 광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정했다”며 “이에 따라 산업 원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물가가 상승해 광업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광업계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에서는 광물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경제 체불 해설 충진을 위한 제도 마련 △외부 인력 고용 지원 체계 구축 △부산물 및 저품리 강물 활용을 위한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지난해 광업발전 및 광산안전관리 유공자 11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한국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등 다양한 관계자가 수상했다.
신년 인사를 맡은 최남호 차관은 광물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강조했다. “광업이 지난해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 정세 흐름에 따라 공급망 문제가 부각되고, 광물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했던 한 해였다”고 운을 띄웠다.
최 차관은 국내 광산 등을 적극 개발해 광물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국내 광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탐사 및 개발 과정을 거쳐 광물 자원 자립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예산을 반영해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산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차관은 “광산 안전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도별로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객내 통신시설 및 생존박스 보급하고 있으며 안전시설 예산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도 “광물 관련 1321억원의 예산을 국내 자원 탐사 개발, 생산, 환경오염 저감 등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며 “안전 관련 분야에서도 지난해 대비 26% 증액된 138억원을 사용해 안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