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인제 기적의도서관이 제9회 한국문화공간상 도서관 부문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공간적인 특색을 잘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내부는 원형 로비, 갤러리, 열린 책 공간을 중심으로 권위적이고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어린이 도서관, 평생교육실, 자료실, 열린극장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이용자들이 독립적인 경험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열린 공간 활용에 집중했다. 천창의 자연채광은 공간감을, 통창의 자연경관은 계절감을 이용자에게 선사한다.
심사단은 도서관 공간의 맥락에 대한 해석과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공간 디자인, 그리고 날씨에 따른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점 등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또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컨텐츠와 창의적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문화공간상은 사단법인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시설의 합리적인 기능 발현과 운영력이 돋보이고 문화공간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건축물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박물관·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작은문화공간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정한다.
한편, 지난 12월 기준 인제 기적의 도서관 방문객 수는 약5만 명을 넘어섰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교육, 독서문화 프로그램, 전문 강좌,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특히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