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대게·붉은대게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울진 대게·붉은대게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울진 대게, 달큰하고 깊은 맛
붉은대게, 짭조름하면서 쫄깃한 식감
2월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 관심

기사승인 2024-01-29 14:19:40
울진 대게 위판 현장 모습. (울진군 제공) 2024.01.29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단연 '대게'다.

'영덕 대게', '포항 구룡포 대게' 등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울진 대게·붉은대게(일명 홍게)도 이들 못지 않게 특별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고 마디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귀한 몸인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울진 대게는 7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명품'임을 입증했다.

울진 대게 서식지인 왕돌초 모습. (울진군 제공) 2024.01.29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에 있는 '울진 대게 유래비' 내용을 살펴보면 울진 대게는 14세기 초 고려시대부터 특산물로 인정받았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귀한 몸'인 울진 대게의 특별함은 '왕돌초'에서 비롯된다.

왕돌초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정도 떨어진 바닷속,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수중 암초 지대를 말한다.

이 곳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왕돌초 주변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먹이 삼아 자란 대게는 비교 불가의 달큰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맛있게 쪄진 붉은대게. (울진군 제공) 2024.01.29

붉은대게는 대게와 다른 듯 닮아있다.

대게보다 더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붉은대게는 '홍게'라 불리며 홀대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붉은대게는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한 특유의 식감으로 대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붉은대게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지금 울진은 붉은 태양을 담은 듯한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가 제철이다.

2월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대게 맛을 비교 분석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맛의 끝판왕' 게딱지 볶음밥. (울진군 제공) 2024.01.29

게맛은 '다 거기서 거기'일 거란 생각은 뒤로하고 울진으로 달려가자.

'니들이 게맛을 알아'란 질문에 당당히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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